6·10항쟁 39주년 대학생 간담회…"전국 재선거하고 국회 나서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0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반드시 재선거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민 참정권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 대학생 간담회' 자리에서다.
장 대표는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선거가 일시 중지된 투표소도 26곳이나 된다"며 "2시간 가까이 선거가 중지된 투표소도 있고 선거가 중지된 시간을 다 합치면 10시간이 넘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권자 단 한 명이라도 참정권을 침해받았다면 그 선거는 공정한 선거라 할 수 없다"며 "저는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게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의 분노로 험한 꼴을 보지 않으려면 선관위가 스스로 불법을 인정하고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빨리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고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잠실 지역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시위에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어제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올림픽공원에 다녀왔다"며 "정당은 끼어들지 말라는 청년들의 목소리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그 목소리는 정당이 어떤 역할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순수한 함성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국회에서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목소리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는 청년들의 분노와 함성이 끊이지 않는다면 저도 여러분과 재선거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며 "광장의 순수한 의지가 훼손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공직선거법 이렇다 저렇다 따질 게 아니라 이미 발생한 심각한 참정권 침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웅 전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시험 기간에 많은 대학생이 학점을 포기하고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지 않아서 재선거를 외치는 게 아니라 당연한 것 (참정권)이 당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김 전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경남대, 경희대, 고려대, 대전대, 명지대, 배재대, 성신여대, 영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 1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오후 6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인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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