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럽 클럽들의 영입 후보로 떠오른 체코 주전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는 북중미월드컵을 통한 스텝업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팀 훈련하는 모습. 맨스필드|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한국의 2026북중미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의 주전 골키퍼(GK) 마테이 코바르(26·에인트호번)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유럽 빅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체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가늠할 운명의 승부로, 서로에게 꼭 승점 3이 필요하다.
코바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텝업을 기대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스로 성장해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지난해 7월 에인트호번으로 향한 그는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 통틀어 44경기(63실점)에 출전했다.
잠재력을 증명한 코바르는 많은 팀들의 ‘영입 타깃’이다. 그 중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이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라우렌티스 회장과 조반니 만나 스포츠 디렉터가 자국 언론을 통해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나폴리 경영진이 코바르를 데려오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코바르는 나폴리 이외에도 선택지를 최대한 넓히길 원한다. 더 좋은 조건으로 더 높은 무대로 이동하려면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필수다. 우선 나폴리가 만나 단장과 스카우트를 한국-체코전 현장으로 보낸다는 계획이 공개된 가운데 다른 유럽 클럽들도 영입 담당자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코바르의 한국전 출전은 기정사실이다. 2024년 3월 A매치에 데뷔해 20경기서 6차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23실점한 그는 3월 유럽 플레이오프 2경기서도 주전으로 뛰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6㎝ 장신 코바르에 대해 “킥이 정확하고 빌드업 능력이 좋다. 탄탄한 수비 조직을 자랑하는 체코가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일 수 있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체코 매체들은 “나폴리 등 이적 가능성은 코바르의 프로 커리어 정점이 될 수 있다. 한국전은 물론, 월드컵의 동기부여가 크다”고 기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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