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싫은 불편한 감정…질투와 시기는 어디서 오는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인정하기 싫은 불편한 감정…질투와 시기는 어디서 오는가

연합뉴스 2026-06-10 16:02:15 신고

3줄요약

기시미 이치로 '질투를 마주할 용기' 출간

인정하기 싫은 불편한 감정…질투와 시기는 어디서 오는가 - 1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친구의 투자 성공이나 승진에 축하를 전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을 때가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누군가의 행복한 일상에 왠지 모를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누구나 자주 느끼지만 인정하기 어려운 불편한 마음, 바로 질투와 시기다. 타인의 좋은 소식을 듣고 느끼는 불편함을 자신의 예민함 탓으로 돌리거나, 세상의 불공평함에 분노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질투와 시기는 그만큼 드러내기 부끄러운 감정이다.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인 일본 철학자이자 심리상담가 기시미 이치로는 신간 '질투를 마주할 용기'에서 누구나 느끼지만 드러내기 꺼려지는 감정인 질투의 본질을 정면으로 들여다본다.

책은 질투란 무엇이고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또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살펴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을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질투는 '나', '너', '라이벌'이 등장하는 삼자 관계에서 발생한다. 연애 관계에서 연인을 빼앗을 수 있는 경쟁자나 부모의 관심을 나눠 갖는 형제자매 등이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시기는 '나'와 '너' 사이의 양자 관계에서 나온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 시기다. 질투가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시기는 '결핍'에서 비롯된다.

아들러는 인간이 어린 시절 경험하는 '왕좌에서의 추락'에서 질투가 시작된다고 봤다.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 홀대받는다고 느끼고, 여기서 질투가 자라난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대상만 바뀔 뿐 비슷한 방식으로 질투는 반복된다.

질투가 사람에게 앞으로 더 나아가려는 동력처럼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질투와 시기가 자신을 성장시키기보다 오히려 위축시킨다며 질투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권한다. 질투와 시기의 감정이 자신을 지키고 가치를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더 불안하고 불행하게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는 "질투나 시기는 인간관계나 삶의 본래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상태에서는 자기 능력을 제대로 펼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질투와 시기 모두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되며, 밑바탕에는 열등감이 깔려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열등감은 실제로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뒤처져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어떤 상태의 자신이라도 받아들일 때 질투와 시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결국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기 삶에 집중할 때 질투와 시기의 근원인 열등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

알에이치코리아. 전경아 옮김. 256쪽.

doubl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