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태국 마약 생산기지 원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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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태국 마약 생산기지 원점 타격

프라임경제 2026-06-10 15:5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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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재] 국정원은 지난 9일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합동으로 태국에 있는 마약원료 물질 보관 창고를 급습해 마약 제조에 사용하려던 △아세톤 △염산 △황산 등 마약 원료·화학물질 49.98톤을 전량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압수한 원료물질은 필로폰 21톤 또는 야바 11억정을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마약으로 제조·유통됐다면 7억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시가 8조4000억원대의 막대한 규모다. 

'타파난'이 국내 병원에서 성형시술을 받기 위해 위장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한국과 태국 정보당국의 정보공유를 통해 검거됐다. ⓒ 국정원
태국 당국은 이번 작전에 마약통제청과 군·경 등 5개 기관 100여명을 투입했으며, 국정원도 태국측의 요청에 따라 마약 대응 전문요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합동 작전을 펼쳤다. 

특히 국정원이 해외 마약 공급기지를 대상으로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은 이번이 최초로, 태국 마약통제청의 긴급 요청으로 지난 4월7일 태국인 마약왕 '타파난'을 거거해 태국으로 송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며 "잘 드는 칼은 쓰기에 따라 사람을 해칠 수도 살릴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또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총리는 지난 9일 "이번 수사는 대한민국 정부, 특히 국가정보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졌는데 국정원은 정보분석 및 관련 첩보를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마약상 타파닌의 검거 및 송환 과정에도 협조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그간 국정원은 지난 2024년 태국으로부터 유입된 마약이 294kg으로 전체 밀수 마약의 약 39%에 이르는 등 양국 연계 마약범죄가 심각해짐에 따라 태국 마약통제청과 공조를 강화해왔다.

태국 마약통제청에 따르면 '타파난'은 태국내 마약의 50% 이상을 유통하며 지난 10년간 태국 당국으로부터 체포영장을 50회 발부받았을 정도로 거물급 마약상이다. ⓒ 국정원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이번 해외 마약 생산기지 타격 합동작전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공급되는 마약의 생산원점을 붕괴시켰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한국이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 국제 마약 대응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태국을 포함한 주요 마약 생산·경유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국제 마약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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