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4선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과 결선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103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48표를 얻은 김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정 의원과 김 의원, 성일종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이 출마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제게 던진 한 표는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직 국민과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오직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있을 뿐"이라며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도로 친윤(친윤석열)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런 지적을 뼈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친윤계라는 계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불식되도록 원내와 당 운영에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했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 정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비당권파인 김 의원의 득표수가 높게 나오면서 당의 체제 안정을 주장하는 당권파와 쇄신을 요구하는 비당파간 팽팽한 대립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대해 "생각보다 표가 많이 갈렸다"며 "당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당선된 이유에 대해 "화합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김 의원이 될 경우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공안통 검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 구주류인 친윤계에 속한다. 2019년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석열 정부 당시 비상대책위원과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이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에 임명됐고, 최근까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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