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은 지웠다…고양 소노의 다음 목표는 대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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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은 지웠다…고양 소노의 다음 목표는 대권 도전

경기일보 2026-06-10 15: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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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으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고양 소노. KBL 제공
지난 시즌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으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고양 소노. KBL 제공

 

고양 소노는 지난 시즌 KBL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시즌 전만 해도 하위권 후보로 분류됐지만 정규리그 10연승을 질주하며 판도를 흔들었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2023년 창단 이후 정규리그 5위로 처음 봄 농구에 진출한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4위 서울 SK, 4강 PO에서 창원 LG에 6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제 소노는 더 이상 ‘돌풍의 팀’이 아니다. 새 시즌에는 우승 후보로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섰다.

 

소노 성공의 중심에는 손창환 감독의 시스템 농구가 있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공간 활용과 스페이싱,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조직 농구가 팀 컬러로 자리 잡았다. 손 감독은 지난 시즌 시스템 완성도를 70% 수준으로 평가했다. 선수들의 역량은 충분히 끌어냈지만,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농구 팬들은 지난 시즌 소노 돌풍의 주역이었던 손창환 감독의 2년차를 기대하고 있다. KBL 제공
농구 팬들은 지난 시즌 소노 돌풍의 주역이었던 손창환 감독의 2년차를 기대하고 있다. KBL 제공

 

2년 차를 맞은 손창환 체제의 핵심은 변화가 아닌 업그레이드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손 감독은 국내외 농구 트렌드를 연구해 이를 소노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가 적응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완성도를 끌어올릴 시기다.

 

비시즌 준비는 만만치 않다. 소노는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인해 7월13일에야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여기에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 시점도 불확실하다.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 체력과 전술 훈련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효율적인 로드맵 구축이 중요해졌다. 구단은 9월 초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력 완성의 마지막 변수는 외국인 선수다. 특히 아직 확정되지 않은 2옵션 자원에 따라 전술 색깔도 달라질 전망이다. 소노는 내·외곽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형 선수를 원하고 있다. 이는 상대 수비의 견제를 분산시켜 이정현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공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소노의 다음 시즌은 준우승 신화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시스템 농구의 완성도와 전력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면 소노의 시선은 준우승이 아닌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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