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여자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022년 US 오픈 이후 4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퀸스클럽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HSBC 챔피언십(총상금 191만5천달러) 복식 1회전에서 빅토리아 음보코(캐나다)와 짝을 이뤄 니콜 멜리차-마르티네스(미국)-에린 라우틀리프(뉴질랜드) 조를 1시간 32분 만에 2-0(7-6<7-2> 6-2)으로 물리쳤다.
44세 윌리엄스가 프로 경기 코트에 선 것은 2022년 US오픈 이후 무려 1천376일 만에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이날 시속 193㎞에 달하는 강서브와 날카로운 위너를 앞세워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2세트 게임스코어 5-2에서 맞은 마지막 서브 게임 때는 에이스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은 뒤 서브 위너로 경기를 끝내며 복귀전 승리를 자축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단식 대회에서 23차례 우승했고, 이 가운데 윔블던 정상에는 7번 올랐다.
또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메이저 복식에서 14차례 우승했고, 윔블던 복식 우승은 6차례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음보코와 짝을 이뤘다.
윌리엄스-음보코 조는 8강에서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라우라 지게문트(독일) 조와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정말 재미있었다. 음보코와 함께 뛰는 게 즐거웠다"며 "같이 경기한 적은 없지만, 호흡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조건을 고려하면 잔디코트에서 복귀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은 아니다. 잔디코트였고, 4년 만의 경기였다"며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력은 'C-'였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15일 열리는 2026 베를린 오픈 복식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29일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윔블던 출전에 대해) 하루하루 생각하고 있다. 아직 결정할 시간이 조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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