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등 참모진·산하기관장 물갈이 가능성에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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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등 참모진·산하기관장 물갈이 가능성에 어수선

연합뉴스 2026-06-10 14:5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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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이장섭, 전임자와 정책 방향성 달라 참모 교체 전망

충북 5곳·청주 3곳 등 연내 임기 종료 기관장 거취도 관심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 등 단체장 교체에 따른 인수위원회 가동이 시작된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핵심 참모 및 산하 기관장 물갈이 가능성에 공직사회가 어수선하다.

충북도청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선 9기 충북도정을 이끌 신용한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오전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신 당선인 인수위는 실용과 효율에 중점을 두고 정책 발굴에 나서는 한편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실효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검증 작업을 예고했다.

신 당선인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민선 8기 일부 사업의 목적과 취지 등은 공감하지만 투자 예산 대비 실효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재검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전임자인 김영환 지사와 정책 방향성을 달리하는 만큼 손발을 맞출 핵심 참모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청내에서는 이른바 '살생부'까지 있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키우는 모양새다.

여기에 충북도 산하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 기관장들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신 당선인 측근들의 논공행상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 산하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은 15곳이다.

이중 올해 안에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곳은 충북신용보증재단(10월 20일), 충북도기업진흥원(10월 23일),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11월 25일),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12월 10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12월 31일) 등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충북학사(1월 24일), 충북여성재단(3월 7일) 기관장 교체 시기가 도래한다.

이들 기관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지만, 임명권자와 거취를 함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일부 기관장은 김영환 지사의 임기 종료에 맞춰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임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의 경우 정권 교체와 함께 용퇴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관가의 전언이다.

청주시청 임시청사 청주시청 임시청사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도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청주시를 새롭게 이끌 이장섭 당선인은 당선 직후 민선 8기 쟁점 현안인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현도면 재활용센터 조성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천명했다.

이들 사업은 이범석 현 시장이 일부의 거센 반대에도 강행을 고수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 당선인에 의해 사업 방향을 급선회한다면 사업을 주도한 참모들 교체가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청주시 출자·출연기관 6곳 중 청주시정연구원(9월 30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10월 31일), 청주시활성화재단(11월 30일)의 기관장 임기가 연내 종료를 앞두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정권 교체에 따른 인적 변화는 어느 때나 있었던 일"이라며 "다만 능력에 따른 쇄신이 아닌 논공행상의 결과에 집중된다면 공직사회의 혼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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