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비누 버리지 말고 '이렇게' 써보세요… 한국인 90%가 모르는 쓰임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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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비누 버리지 말고 '이렇게' 써보세요… 한국인 90%가 모르는 쓰임새예요

위키푸디 2026-06-10 14:51:00 신고

3줄요약

세면대 위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아진 비누는 대개 쓰레기통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미끄러워서 손에 쥐기도 힘든 데다 거품도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심코 버려지던 이 작은 조각은 사실 집안 곳곳의 살림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숨은 살림꾼이다. 비누 조각 내부에는 기름때를 지우는 세정 성분과 미끄러운 기름기, 고유의 향료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본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새로 물건을 사지 않고 이미 있는 자원을 알뜰하게 돌려쓰는 지혜로운 살림법인 셈이다. 

1. 신발장 악취 덮는 '방향제'

가장 먼저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신발장이다. 자투리 비누를 촘촘한 망이나 천 주머니에 담아 신발장에 넣어두면 문을 열 때마다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밀폐된 공간 안에서 비누의 향 성분이 공기 중으로 서서히 퍼져나가는 원리를 이용한 방법이다. 쓰다 남은 비누 조각들을 한데 모아 신발장 구석이나 서랍장에 넣어두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안 곳곳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악취의 원인을 뿌리 뽑는 탈취가 아니라, 강한 향으로 나쁜 냄새를 잠시 가리는 방편이다. 신발 냄새는 발에서 나온 땀과 세균이 만나 발생하는 시큼한 화학 물질이 주원인인데, 비누 향은 이 물질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냄새 분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향만 더해지는 구조다.

신발장 냄새를 완전히 잡으려면 비누를 두는 것과 별개로 주기적인 살균과 건조 작업을 거쳐야 한다. 날이 좋은 날 신발을 밖에서 말리거나 전용 소독제를 함께 써야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다.

2. 삐걱거리는 문 경첩의 '임시 윤활제'

방문이나 가구 문을 여닫을 때 삐걱거리는 소음이 난다면 비누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소리가 나는 경첩 틈새에 비누를 직접 문질러 넣으면 소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비누에 포함된 매끄러운 기름 성분이 금속끼리 부딪히는 마찰면에 일종의 보호막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건조한 비누 조각이 금속 사이의 거친 쓸림을 부드럽게 완화하는 대안이 된다.

다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욕실처럼 습한 곳에서는 물기에 씻겨 나가 효과가 금방 사라진다. 더욱이 비누 찌꺼기가 경첩 내부에서 굳어버리면 오히려 문이 뻑뻑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금속의 마모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오래도록 소음을 없애려면 기계 전용 오일이나 실리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며, 비누는 급할 때만 쓰는 대책으로 삼아야 한다. 주기적으로 문을 여닫으며 비누 조각이 고르게 퍼졌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거쳐야 문틀의 손상을 막는다.

3. 거울 김 서림 막는 '천연 코팅제'

마지막으로 욕실 거울 관리에도 유용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욕실 거울이 금세 뿌옇게 변한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차가운 유리 표면에 닿아 미세한 물방울로 맺히기 때문이다. 이때 마른 거울 표면에 비누를 가볍게 문지른 뒤 천으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김 서림을 줄일 수 있다.

비누의 세정 성분이 물을 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수증기가 동글동글한 물방울로 뭉치지 못하게 막고 얇은 수막 형태로 흘러내리게 만드는 원리다. 거울 표면에 투명한 막을 입혀 물방울이 맺힐 자리를 주지 않는 셈이다.

주의할 점은 비누칠을 너무 두껍게 하면 시야가 오히려 흐려지므로 투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닦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방울이 맺히지 않게 조절하는 과정에서 힘 조절이 평소보다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바르면 되며, 주방세제나 면도 크림 역시 성분이 비슷해 똑같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매번 비누를 문지르는 번거로움을 줄이려면 물기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작업해야 코팅 막이 오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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