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항만과 디지털 물류 전환이 해운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해양·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부·공공기관 연계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 조선·해양 기술 분야 스타트업 25개사가 참여하는 ‘스마트해운물류 창업Flame’ 사업이 공식 출범했다.
(재)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울산창경)는 지난 5월 29일 울산 스타트업허브 6층 U-STAR Hall에서 ‘2026 스마트해운물류 창업Flame 오리엔테이션 및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최종 선정기업 25개사와 공식 표준협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추진한다.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기술 실증(PoC)과 사업화를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선정 기업은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5개사, 유니콘테스트 분야 10개사, 창업오디션 분야 10개사 등 총 25개사다. 이날 행사는 선정기업과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문가 특강, 사업 및 회계 교육, 자율 네트워킹까지 이어지며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개막은 울산창경 김헌성 대표 환영사와 울산항만공사 이형락 경영본부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후 스마트 항만 및 해운물류 디지털 전환 분야 전문가 강연이 진행되며 참가 기업들의 산업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테크데이 특강에는 조삼현가 연사로 참여했다. 조 교수는 ‘해운물류 디지털 전환과 기술실증(PoC) 기반 협업 전략’을 주제로 스마트 항만 산업 변화와 대·중견기업 협업 전략을 소개했다. 기술 검증(PoC)을 기반으로 한 산업 협업 구조가 향후 해운물류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사업 전체 로드맵과 일정, 사업화 자금 운영 방식이 안내됐다. 특히 지원금의 투명한 집행을 위한 회계 교육도 함께 진행돼 스타트업 현장의 실무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후반부 자율 네트워킹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조선, 해양, AI,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간 협업 논의가 이어졌다. 참가 기업들은 기술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을 모색하며 산업 간 융합 기회를 탐색했다.
선정기업에는 최대 4,000만 원 규모 사업화 자금이 지원되며, 창업교육과 기술실증(PoC) 연계,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 단계별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오는 7~8월에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1대1 기술 매칭 프로그램인 ‘스텝업솔루션 & 매칭데이’도 운영될 예정이다.
해운물류 산업은 탄소중립과 자동화, AI 기반 운영 확산으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글로벌 항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실증 기회와 초기 사업화 지원은 스타트업 성장의 중요한 발판으로 꼽힌다. 다만 공공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매출과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기업·항만 운영사와의 연계 실효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해운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술실증(PoC)부터 투자, 판로까지 연계 지원하는 육성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창업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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