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가상자산 제도권 기대감에 글로벌 기업들 '한국 러시'…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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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자산 제도권 기대감에 글로벌 기업들 '한국 러시'…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경쟁

폴리뉴스 2026-06-10 14:08:08 신고

비트코인 이미지[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기업들의 국내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Fireblocks)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에서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 디지털 자산 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며,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수탁(커스터디),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파이어블록스는 현재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를 두고 운영 중이지만, 최근 한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영업과 사업개발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해 왔으며, 현재 3명 규모의 한국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NH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으나, 금융권 협업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사무소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블록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원과 디지털자산 수탁, 국경 간 결제 및 거래 인프라 구축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가상자산 개인 투자자 시장을 보유한 국가"라며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인력 확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기업 문페이(MoonPay) 역시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문페이는 지난 4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뒤 연내 약 10명 규모의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우리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들과도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건 문페이 아시아 대표는 "한국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국내 규제 체계에 부합하는 사업 기반 구축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관련 라이선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거래소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OKX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국내 거래소 코인원 지분을 각각 20%씩 확보하며 공동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OKX는 아직 한국 법인을 설립하지 않았지만, 코인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역시 국내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최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와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규모가 크고 금융 인프라 수준이 높아 향후 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 경쟁에서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주저했지만 최근 제도권 편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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