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억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비은행권 최초 변동금리 구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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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4억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비은행권 최초 변동금리 구조 도입

폴리뉴스 2026-06-10 14:07:55 신고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최초로 변동금리부채권(FRN) 구조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하며 해외 자금 조달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한카드는 미화 4억 달러(약 6,132억원)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공모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만기 3.5년의 변동금리부채권(FRN) 형태로 발행됐다. 금리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0.82%포인트를 가산하는 조건으로 확정됐다.

신한카드는 이번 발행이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최초의 변동금리 포모사본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정금리 기준으로 환산해도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이 발행한 포모사본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포모사본드는 외국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대만 보험사와 기관투자자들의 안정적인 투자 수요를 기반으로 아시아 주요 자금조달 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발행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수요예측에는 총 16억9천만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리며 발행 예정액의 4배를 넘어섰다.

대만 현지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 약 60곳이 참여하며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약 33bp(0.3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최종 금리를 결정하며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대만 투자자들과의 사전 미팅과 시장 분석을 통해 투자 수요를 면밀히 파악했고, 변동금리 구조를 선택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2, S&P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이번 채권은 크레디아그리콜과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관했으며, 대만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대만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투자설명회(IR)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해외 투자자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 발행을 꾸준히 이어가며 조달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변동금리부채권 포모사본드 발행은 국내 비은행권 발행사들에게 새로운 해외 조달 방식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채권시장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조달 환경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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