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의정부시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낼 ‘시민주권 인수위원회’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불필요한 정치적 쟁점을 배제하고, 오직 민생 안정과 실천 가능한 대안 마련에 초점을 맞춘 실용주의형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 지휘봉은 100만 특례시를 이끌었던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잡았다. 도시 행정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언론 및 시민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대변인에는 행정 경험이 풍부한 임문환 전 의정부시 국장이 낙점됐다.
전체 조직은 교통·건설, 경제·기획, 문화·복지 등 3개 분야 총 15명으로 압축해 조직의 비대화를 막고 실천력을 높였다.
교통·건설·안전을 담당하는 1분과에는 이평순(사회적경제 전문가), 김윤진(전 시공무원), 박선우(의정부갑 선임비서관), 이종태(예닮에코시티 대표), 염동용(도시계획특급기술자) 위원이 참여해 지역 인프라를 점검한다.
경제·행정·환경·기획의 2분과에는 손경식(신한대 석좌교수), 이건철(전 시공무원), 김두만(의정부을 보좌관), 김남용(전 신한대 교수), 최경호(시민사회연대회의 대표) 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복지·교육·체육을 아우르는 3분과는 사유철(전 사회복지사협회장), 박해미(경민대 교수), 조경서(전 청소년수련관장), 최원류(포커스경제 편집국장) 위원이 맡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이번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최경호 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 인사를 과감하게 수혈했다는 점이다. 김 당선인은 시정에 대한 따끔한 지적과 비판까지 가감 없이 경청하겠다며, 시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열린 소통을 예고했다.
이러한 ‘시민 중심’ 철학은 인수위 사무실 선정 과정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당초 시청 측은 청소년교육관을 추천했으나, 김 당선인은 해당 시설이 시민들의 일상 공간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는 행정 편의를 위해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민선 9기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공간이 협소하고 환경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청 별관에 위치한 인재교육원을 사용키로 했다.
김원기 당선인은 “이번 인수위가 오직 의정부 시민의 행복과 안정적인 도약만을 생각하는 실천적 기구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균형 잡힌 소통 행정의 첫발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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