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오롯이 도시 미래만 살펴달라" 당선인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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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오롯이 도시 미래만 살펴달라" 당선인에 당부

연합뉴스 2026-06-10 14:0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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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 추진 변화 예상…"민선 8기 시정 승계됐으면"

노관규 순천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10일 "오롯이 도시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해 시정 현안을 추진해달라"고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에게 당부했다.

노 시장은 이날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전임 시장 입장에서는 민선 8기에 했던 일이 다 승계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노 시장은 "4년 동안 시장, 공무원의 노력뿐 아니라 세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하고 이해관계가 얽혔을 때는 양보한 일도 많다"며 "선거 때는 싸웠더라도 감정은 감정으로만 남기고, 냉정하게 도시의 미래를 살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장이 바뀌게 된 순천시에서는 공공 자원화시설 건립, 여수MBC 순천 이전, 오천 그린아일랜드 유지 등 현안 추진 방침의 변화가 예상된다.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건립하는 공공 자원화시설은 입지를 연향동 일원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강한 반발이 일었다.

변호사인 손 당선인은 반대 주민의 편에서 소송을 대리하기도 했다.

행정소송 1심에서는 순천시 행정이 정당했다고 판단됐으나 손 당선인이 반대 활동의 전면에 섰던 만큼 원점 재검토 가 이뤄질 수도 있다.

다만 이미 고시까지 마친 점을 고려하면 명확한 법률·절차상 하자 없이 새로운 입지 선정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수MBC 순천 이전은 무소속(노관규) 시장과 민주당, 순천과 여수 지역 간 쟁점으로 떠올라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시장 교체로 더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됐다.

202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앞두고 도로를 메워 조성한 녹지 공간인 오천 그린아일랜드를 원상으로 복구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지역 사회 안팎에서 나온다.

노 시장은 해당 현안들의 정치 쟁점화를 경계했다.

그는 "민선 8기 워낙 많은 감시를 받아 고발, 공익감사, 정보공개 청구 등 안 당한 일이 없을 정도였지만 큰 문제가 나타난 사례는 없다"며 "현실적으로 당선인이 취임해 보면 여러 가지 살펴야 할 부분 많을 것이라 본다.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나 압박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신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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