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한국의 김하은(남양주)이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강한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 밤 튀르키예에서 열린 '앙카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PPQ) 조별리그에서 김하은이 2승을 올리며 B조 선두로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김하은은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 1라운드(PPPQ)부터 4전 전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해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여자 선수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 오후 8시에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하은은 이스메트 에센(튀르키예)을 30이닝 만에 30:22로 제압하고 1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에 득점이 지지부진하며 6:13(10이닝)으로 끌려가던 김하은은 중반부터 4점, 2점 등 단타로 점수를 쌓아 22이닝에는 15:17까지 추격했다.
이어 23이닝 공격에서 다시 4점을 득점하고 19:17로 역전한 뒤 25:20으로 앞서가던 30이닝에 남아있던 5점을 한 큐에 모두 득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하은에게 패한 에센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됐고, 김하은은 다음 경기에서 엠룰라 바쉬메스(튀르키예)와 결승 승부를 벌였다.
바쉬메스는 앞서 벌어진 첫 경기에서 에센에게 17이닝 만에 30:12로 승리해 김하은에게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은 바쉬메스를 상대로 김하은은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8이닝에 11:5, 17이닝에는 16:9로 리드했다.
바쉬메스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22이닝에 22:18까지 쫓겼던 김하은은 24이닝 3점, 26이닝에 2점을 보태 27:18로 다시 달아났고, 33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며 30:25로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10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김하은은 C조에 속해 샘 반이튼(네덜란드), 알리 귈바이(튀르키예)와 최종예선(Q) 진출을 다툰다. 김하은이 남자 선수들을 계속 꺾고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김하은과 함께 김민석(부산체육회), 양승모(인천), 권미루(부산) 등이 3라운드에 진출했고, 기대를 모았던 정예성(경북체육회)은 아쉽게 탈락했다.
김민석은 C조에서 뮈즈데 카라카슐르(튀르키예)를 21이닝 만에 30:20, 푸르칸 셰넬(튀르키예)을 19이닝 만에 30:12로 꺾고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양승모는 세츠킨 이을마제르(튀르키예)와 괴칸 우르한(튀르키예)을 각각 30:20(25이닝), 30:18(22이닝)로 꺾고 O조 1위로 2라운드를 통과했다.
권미루는 P조에서 아지즈 클르차슬란(튀르키예)에게 30:13(16이닝), 엔데르 위젠(튀르키예)을 30:27(47이닝)로 누르며 조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에서 경기한 정예성은 첫 경기에서 엠마누엘 할키아다키스(그리스)를 26이닝 만에 30:13으로 승리했으나, 최종전에서 하이리 알툰타슐라르(튀르키예)에게 23:30(25이닝)으로 패해 1승 1패로 2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10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2라운드 통과자 4명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 이범열(시흥체육회) 등 6명의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2026 앙카라 3쿠션 월드컵'의 전 경기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을 통해 전 세계에 독점 생중계된다.
당구 팬들은 SOOP TV를 비롯해 IB스포츠, Ball TV 채널에서 라이브로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상세 중계 일정과 하이라이트 등은 SOOP 당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