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미쳐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이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한 뒤 이강인이 이적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이강인을 절대 매각할 생각이 없었던 이전과 달리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기 전부터 이강인에게 관시심을 보였던 아틀레티코로서는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미쳐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다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이름은 오래 전부터 아틀레티코와 연결됐다"며 "지난 2023년 1월 이강인에 대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처음 보도했을 당시 아틀레티코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에 협상을 여름으로 미뤘다"고 했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PSG가 움직였다. PSG는 마요르카와 이강인을 설득해 그를 파리로 데려갔고, 이강인 영입에 2200만 유로(약 385억원)를 지불했다"면서 "그리고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에서 세 시즌을 보낸 뒤 이미 자신의 커리어에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추가한 이강인은 이제 새로운 환경으로 옮길 때가 왔다고 보고 있다"며 이강인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PSG에 남으면 높은 연봉과 우승 트로피 등이 보장되지만,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한 주요 경기에서 외면당하는 등 지난 세 시즌 동안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점이 이강인이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는 게 '문도 데포르티보'의 설명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단 한 번도 확실한 주전 옵션은 아니었다"며 "특히 최근 아스널과 치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한 것은 이강인이 지금 이적을 원한다는 생각을 다시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PSG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안을 듣는 것조차 거부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바로 이 지점에서 아틀레티코가 다시 등장한 것"이라며 PSG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짚었다.
프랑스 언론에서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르트' 역시 지난 8일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비롯해 팀에 남을 생각이 없는 선수들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이강인에 대한 아틀레티코의 평가는 변함이 없다. 구단의 최고경영자(CEO)부터 단장, 그리고 감독까지 이강인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의 CEO 미겔 앙헬 힐 마린은 언제나 이강인을 원했다. 이제 구단의 지분이 과반 이상 그에게 있지는 않지만, 그의 생각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며 "스포츠 디렉터인 마테우 알레마니도 같은 의견"이라고 했다.
또한 "디에고 시메오네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시메오네는 중앙에서 세컨드 스트라이커처럼 뛸 수 있고, 측면 어디서든 활약 가능한 이강인을 오래 전부터 높이 평가했다"며 시메오네 감독도 이강인을 호평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은 아울러 "이강인도 아틀레티코가 자신을 잊지 않고 팀에서 자신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이강인은 다음 시즌 아틀레티코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을 매우 반길 것"이라며 이강인 쪽에서도 아틀레티코 이적을 기대하고 있을 거라고 바라봤다.
'문도 데포르티보'가 예상하는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38억원) 안팎이다.
매체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강인이 경기장 안팎에서 가져다줄 수 있는 모든 가치를 고려하면 낮은 금액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사진=PSG 인사이드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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