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디지털 매체를 태어날 때부터 접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 저하 문제가 교육계 안팎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문맥 속 숨은 뜻이나 어휘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현상은 학업 성취도 저하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소통 단절로도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와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미디어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인 ‘2026 미리캠프’를 개최한다. 방학 기간인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세종, 강원, 영남, 호남, 충청 등 각 지역 미디어센터 및 도서관과 협력해 권역별로 열다섯 가족을 선정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된 체험 수업을 바탕으로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완화한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어휘력과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단어조차 문맥과 다르게 오인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리캠프는 초등 1~2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3일간의 놀이형 체험 교육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전용 교구재인 ‘로니스쿨’을 활용해 미디어의 개념과 종류를 익히고, 무분별한 광고를 구별해 내는 소비 기법을 배운다.
아울러 미디어 안전과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이론 수업과 함께 컷아웃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해 보는 실습, 영상 이야기 그림판인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동료들 앞에서 발표하는 주체적인 활동을 수행하며 미디어를 올바르게 분석하는 감각을 익히게 된다.
디지털 기기의 통제권을 쥔 저학년 세대의 부모 세대 역시 짧은 영상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깊이 있는 읽기 경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모가 미디어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가정 내에서 올바른 이용 문화를 지도하기 어렵기 때문에 캠페인 마지막 날 제공되는 학부모 특강과 집담회는 성인 세대의 리터러시 역량을 함께 보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디어 문해력 교육이 각 가정의 일상적인 습관으로 안착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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