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AI 활용률, 조직 지원만 갖춰지면 대기업과 대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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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AI 활용률, 조직 지원만 갖춰지면 대기업과 대등해진다

나남뉴스 2026-06-10 12:0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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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 근로자 3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은 대기업 66.5%, 중소기업 52.7%로 집계됐다. 단순 수치상 13.8%포인트 차이가 벌어졌지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숙련도와 사내 지원 시스템 등 변수를 함께 고려하면 격차는 4%포인트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직이 환경만 조성해주면 규모와 무관하게 AI 활용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회사가 AI 사용을 독려하는 곳에서 근로자의 활용 확률은 15.5%포인트 상승했고, 구독료를 기업이 부담할 경우에도 8.1%포인트 높아졌다.

AI로 절약한 시간의 쓰임새에서는 기업 규모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양측 모두 '기존 업무 품질 향상'을 최우선 용도로 꼽았으나, 대기업 근로자는 새 프로젝트 수행(22.6%)을 차순위로 선택한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휴식 및 개인 시간 확보(27.3%)를 택했다. 김용미 연구위원은 이 같은 양상이 장기적으로 생산성 격차를 누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지역별 편차도 심각했다. 제조업 내 대-중소기업 활용률 격차는 24.2%포인트로, 서비스업(9.2%포인트)의 두 배를 넘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중소기업(57.3%)이 비수도권(47.8%)을 크게 앞서, 지방 제조 중소기업이 AI 사각지대로 남아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원은 고용보험 직업훈련 내 AI 특화 과정 확대, 비수도권·제조업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진단·컨설팅 서비스와 표준 도입 로드맵 보급, 구독료 지원 절차 간소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절감된 업무 시간이 사업 고도화로 연결되도록 성과 연동형 직무 재설계와 사내 노하우 공유 인센티브 체계 구축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정부 공공 AI 서비스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중소기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려면 긴밀한 연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양수 원장은 "AI 격차는 개인 태도가 아닌 조직 환경에서 비롯된다"며 "도입 여건 조성과 근로자 역량 강화를 아우르는 정교한 제도 설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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