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대형 재난 발생 시 통신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구조 지연을 막기 위해 소방 인력의 통신망을 최우선으로 연결하는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화재나 대규모 재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데이터와 음성 통화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방관 우선접속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사고 현장 인근의 기지국에 일반 이용자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폭증해 통신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소방 업무용 단말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통신 대역을 먼저 할당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대원 간의 실시간 상황 공유나 지휘부 보고 등 현장 대응 과정에서 통신 품질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 차질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와 소방청이 맺은 국민 안전 강화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LG유플러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통신망 확보 체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적 지원과 소방청의 현장 수요 반영을 거쳐 구체화됐으며, 현재는 이통 3사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 추진 사업으로 확대됐다. 이동통신 업계와 소방 당국이 공공 안전을 위해 전용 접속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서비스의 원활한 현장 도입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경남 창원소방본부를 관할하는 소방 인력의 단말기 유심(USIM)을 전용 유심으로 교체하는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원활한 망 접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적용 범위를 단계별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재난 현장에서의 통신망은 신속한 현장 통제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 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소방대원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구급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통신 본업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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