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통신 안정성 강화…소방 안전망 혁신
여권만으로 통신·금융 가입…외국인 맞춤형 K-Life 서비스 구축
5G 네트워크 기술과 금융 협력 결합…신사업 생태계 확장
[포인트경제] KT가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 안전망을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융합 서비스 마련에 나섰다.
△ 소방청에 '긴급구조 우선전송' 도입…5G SA 기반 안전망 구축
KT 직원들이 지난 9일 세종시 소재 소방서에서 소방청 우선전송 서비스 제공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포인트경제)
KT는 소방청의 신속한 재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 중 최대 규모로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파가 몰리거나 트래픽이 급증하는 긴급 상황에서도 소방관들의 무선 연결을 일반 가입자보다 먼저 처리해 안정적인 지휘 통제를 보장하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소방청이 사용하는 전체 업무용 단말기의 약 60%에 달하는 8400여 대에 우선 적용된다. 단말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활용되는 패드와 사물인터넷(IoT) 장비 등 법인 명의의 무선 회선 전체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전남소방본부의 업무 단말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소방 행정망에 '기업전용 5G SA(단독모드)'를 연동하는 실증도 마쳤다.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LTE망을 혼용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이 방식은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이고 보안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KT는 향후 용도에 따라 하나의 물리적 망을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운영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공공 및 안전 분야의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갈 방침이다.
△ 몽골 무역개발은행·우리은행과 맞춤형 입국 전용 패키지 출시
같은 날 KT는 금융권과의 연대를 통해 외국인 입국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플랫폼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에서 몽골 무역개발은행(TDB), 우리은행과 외국인 대상 금융·통신 특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초기 정착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겪는 금융 계좌 개설과 통신 가입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 기관은 국내에 입국하는 몽골인을 겨냥해 여권만으로 후불 개통이 가능한 '5G 웰컴 요금제 시리즈'를 선보이고, 우리은행의 금융 계좌 개설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국제전화 무료 통화 혜택과 해외 송금수수료 면제 쿠폰 등이 함께 제공된다. 세 기관은 단순 상품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체류 외국인의 소비 패턴과 불편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K-Life 토탈 패키지'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몽골 협력 사례를 표준 모델로 삼아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가 많은 타 국가로도 제휴 대상을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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