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동 주둔 美기지 미사일 공세…양측 교전 수시간 지속 (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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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동 주둔 美기지 미사일 공세…양측 교전 수시간 지속 (종합3보)

나남뉴스 2026-06-10 11:5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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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이 중동 전역에 산재한 미군 기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미국의 군사시설 타격에 즉각 맞대응했다.

9일(미 동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 영토 내 군사시설과 통신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됐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작전에 대해 중부사령부는 "전날 격추당한 아파치 헬리콥터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남부 연안 지역에서는 곧바로 폭발음이 연속으로 울려퍼졌다. 시리크와 반다르아바스, 게슘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도시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이란 메흐르 통신이 전했다. 포병 부대와 주요 군사기지가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이란 측 관계자들이 뉴욕타임스에 확인해줬다.

이란의 반격은 신속하게 이뤄졌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공격에는 반드시 응징이 뒤따를 것"이라며 외세 퇴거를 요구한 직후, 혁명수비대는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한 미사일·드론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헬기 격추 책임에 대해서는 이란이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한 이란 국영방송 보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24시간 내 어떠한 군사작전도 수행된 바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군의 공격은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악시오스가 미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차 공습에서는 방공망과 레이더 시설이 겨냥됐고 이어 3차 작전이 뒤따랐다. 시리크 지역의 통신탑과 물탱크 2개가 파손됐다고 혁명수비대가 밝혔다.

이란군 통합사령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보복 차원에서 중동 내 복수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주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가 표적이 됐고,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 기지 내 4개 지점에는 장거리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이란 국영 매체는 F-35 전투기 격납고와 지휘통제 센터가 타격 목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자국 방공 체계를 가동했으며, 바레인은 방공망 작동과 함께 주민 대피령까지 내렸다.

수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중부사령부는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공군과 해군 전투기들이 정밀 유도 무기로 이란의 방공 시설, 지상 관제소,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국제 상선과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였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개시 시점에 ABC 방송과 통화하던 중이었다.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매우 좋은 합의를 가지고 있다"며 종전 협상 타결 임박을 거듭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을 근거로 일각에서는 양측이 협상 틀을 유지하기 위해 교전 규모를 의도적으로 제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휴전 이후 가장 대규모 무력 충돌이 벌어졌음에도 중동 정세가 전면전으로 비화할지, 아니면 제한적 교전으로 봉합될지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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