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회의에서 당내 평가위원회를 통한 냉정한 복기를 선언했다. 선거 성적표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다소 간의 온도 차를 보였던 정 대표는 조속히 평가 백서를 발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당정 간의 불협화음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정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항상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다각도로 살피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결과를 바라보는 지도부의 시선 변화가 눈에 띈다. 앞서 정 대표는 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전국적으로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 대해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승리는 아니다”라고 말해 정 대표와 인식차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며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겠다고,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을 향한 대대적인 정책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 앞에 약속드린 공약을 실제적인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전북 새만금 개발을 위한 투자 및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에서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대해서는 “역대급 외교 역량과 성과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높은 신망을 쌓아가고 있다”며 “이번 유럽 순방에서도 국익 외교, 실용 외교의 지평을 열고 금의환향하시기를 바란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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