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선거전 격돌…후보자 토론회서 "도로친윤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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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선거전 격돌…후보자 토론회서 "도로친윤당" 공방

연합뉴스 2026-06-10 11:2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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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사람 바뀌어야"·정점식 "분열 아닌 통합"·성일종 "제1당 탈환"

유상범 "우린 투표용지 120% 구비"…'투표지 부족 사태' 우회 비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총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성일종, 정점식 의원. 2026.6.10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도전한 후보 3인은 10일 자신이 6·3 지방선거 이후 당의 노선을 재정립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의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다.

김도읍(4선·부산 강서)·정점식(3선·경남 통영시고성군)·성일종(3선·충남 서산시태안군) 후보(이상 기호순)는 거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정권 탈환의 밑거름이 될 원내 사령탑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 2026.6.10 eastsea@yna.co.kr

◇ 장동혁 체제 존속 놓고 견해차…"당 변해야" vs "단일대오"

김 후보는 '변화', 성 후보는 '계파 타파', 정 후보는 '통합'에 각각 힘을 실으면서 장동혁 지도부의 거취를 놓고 온도 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저희는 줄기차게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의 노선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한 뒤 "이대로 가면 우리 당의 미래를 어떠하겠느냐. 이대로 가면 2028년 총선, 치러지겠느냐. 과연 2030년 정권 창출, 이루어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 말로만 바뀌어서는 안 된다. 사람이 바뀌어야 국민들께서 이제 변화를 시작한다고 인정해주실 것"이라며 "자칫 오늘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들께서 '도로 친윤당'이라는 평가받는다면 저희 당의 앞날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호소했다.

반면 정 후보는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제는 서로 탓할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된 국민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대립이 아니라 신뢰로,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너진 국민적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강력한 단일대오의 힘으로 당면한 원(院) 구성 협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성 후보는 "이제 계파의 의미가 없어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갈등이 아주 극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럴 때 우리가 하나로 묶어서 대오를 이루고 선명한 야당으로 국민한테 희망을 드릴 때, '계파가 없어졌구나' 하는 메시지를 드릴 때, 그리고 원내대표부터 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드릴 때 국민이 우리한테 신뢰를 보내시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내대표 선출 의총 참석한 장동혁 대표 원내대표 선출 의총 참석한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6.10 eastsea@yna.co.kr

◇ 김도읍·성일종 "도로친윤" 합동 공격에 정점식 "외부 프레임으로 갈등 조장" 반박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와 성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당권파의 수장'이라며 합동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당내 화합 방안이 무엇이냐'는 정 후보의 질문에 "정 후보께서 계파의 핵심으로 계신 분으로 평가되는데, 화합을 과연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성 후보 역시 정 후보를 겨냥해 "정 후보가 되면 '도로친윤당'이 되었다는 언론의 비판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시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당 밖에서 소위 친윤계니, 당권파니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과연 수장이 없는 계파가 존재할 수 있느냐"며 "어느 파라고 하는 것은 결국 프레임이다. 외부의 시선을 내부로 가져야 우리 내부 구성원들끼리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원내대표가 된다면 특정인을 위한 방패막이는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장 대표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 조합이 돼야 한다는 '문자폭탄'이 쇄도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저도 그 문자를 받았다. 오히려 나를 망하게 하려고 반대 세력이 보내는 문제 아닌지…"라고 답해 장내에 웃음이 터졌다.

이날 투표는 재적 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 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획득하면 당선자로 결정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를 도입돼 국외 출장 등으로 의총에 참석하지 못한 10명 미만의 의원들이 전날 투표를 마쳤다.

한편 선거관리위원장인 유상범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투표지 부족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전체 의원의 120%의 투표지를 구비했다"고 안내하며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에둘러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총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후보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6.10 eastsea@yna.co.kr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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