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다음 시즌 황희찬을 풀럼에 데려오려고 했던 마르코 실바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벤피카 지휘봉을 잡는다.
벤피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실바 감독과 2027-28시즌까지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벤피카의 선택은 실바 감독이었다. 실바 감독은 스포르팅, 올림피아코스, 헐 시티, 왓포드 등을 지휘했다. 머문 시간은 짧았고 에버턴에서도 1시즌 만에 떠났다. 풀럼에서는 무려 5년 동안 있었다. 여러 팀을 오가면서 경험을 쌓은 걸 풀럼에서
실바 감독은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던 풀럼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승격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잔류에 성공했고, 최근 4시즌 동안 10위, 13위, 11위, 11위를 기록하는 꾸준한 성과를 냈다.
특히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점차 줄여가며 경쟁력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팀을 떠났고,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에 비해 투자 규모와 인프라가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성과는 유럽 여러 구단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적인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새 사령탑을 찾고 있던 벤피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루벤 아모림 감독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됐지만, 벤피카는 결국 풀럼에서 능력을 증명한 실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벤피카는 2022-23시즌 이후 포르투갈 1부리그 패권을 스포르팅 등 다른 팀에 내줬다. 브루노 라즈 감독 아래에서도 흔들렸다가 무리뉴 감독이 온 후 안정화가 됐는데, 무리뉴 감독이 레알로 가면서 고민이 컸다. 그 빈자리를 실바 감독이 메울 것이다. 풀럼에서 보인 성과를 벤피카에서 이어오면서 더 큰 클럽에서도 지도력을 보이고 트로피까지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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