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는 15일 강원도 강릉에서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인 단오제가 막을 올린다. '풀리니, 단오다'를 올해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굿판과 창포물을 통해 일상의 시름을 털어내고 마음의 응어리를 해소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제례의식과 신명나는 굿, 전국 최대 규모 난장을 핵심 축으로 13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동해안 강릉단오굿과 남해안별신굿이 융합된 무대 'The 강남'에서는 두 지역의 상이한 굿이 하나의 이야기로 어우러지며 '풀림'이라는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호남 대표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역시 특별 초청되어 망자의 원을 달래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의례 본연의 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필리핀 인당시, 태국, 일본 구라요시, 중국 형주시·가흥시, 몽골 등 5개국이 초청되어 문화교류 무대가 마련된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전용 해설 서비스가 확충되고 영문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되었다.
세대를 아우르는 참신한 콘텐츠도 눈에 띈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단오' 공간이 조성되며, 신설 프로그램 '단오창포물대전'은 물총싸움과 박 터뜨리기를 결합해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역동적 체험으로 꾸려진다. 시내 곳곳에서는 '단오 웰컴숍'과 스탬프랠리가 운영되고 비어마켓, 커피전 등 지역 프로그램과 연계해 체류 시간 확대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축제 공식 드레스코드는 한복이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푸드코트 10% 할인 혜택과 단오체험촌 기념 뱃지를 받을 수 있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운영을 위해 첨단 기술도 대폭 투입된다. 이동식 무인계수기가 배치되고 5개 주요 출입구에 표지가 명확히 설치되어 인파 밀집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QR코드 기반 공연 안내 시스템, AR 기술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등도 도입되어 지능형 축제로 거듭난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지친 일상에 치유와 활력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위상 제고와 지역 상생을 함께 이룬 만큼 전 국민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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