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사이트 신고 시 접속 차단 조치 후 포상금 지급, 사이트 계좌정보 제공 시 포상금 증액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성당 일대에서 시민들이 ‘피파 팬 페스티벌’ 관련 설치물 앞을 지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최병환·이하 ‘사감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사감위는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2개월간 ‘불법도박사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신고 기간은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을 틈타 불법도박사이트가 성행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불법도박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감위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불법도박사이트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차단하여 건전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 불법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고 대상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불법도박사이트이며, 국민 누구나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홈페이지 또는 신고전화를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 건은 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미심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해당 사이트의 신속한 차단과 필요시 단속수사 등 실효성 있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감위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고한 사이트가 방미심위에서 차단 조치 된 경우, 신고 1건당 1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포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사이트 접속에 필요한 아이디(ID), 비밀번호(PW) 정보와 함께 사행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사이트 운영에 사용되는 계좌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신고의 경우 포상금이 1건당 5만 원으로 증액 지급된다. 포상금은 1인당 월 최대 60만 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포상금은 신고 된 사이트가 2026년 8월 말까지 방미심위 차단 조치가 완료된 경우, 심사를 거쳐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8월 이후에 차단 조치가 이루어지는 건에 대해서도 2026년 연내 지급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행산업사업자들도 불법도박에 적극 대처하고자 집중 신고 기간 운영을 홍보하고, 월드컵 기간 중 불법도박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간다. 사감위는 “국민 동참을 통해 불법도박사이트 신고 활성화와 신속한 차단 조치가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관계기관 및 사업자와의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환 위원장은 “월드컵은 불법도박의 수단이 아닌,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건강한 스포츠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감위는 불법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불법도박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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