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 재난안전가이드 카드뉴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 특성에 따라 폭염 대응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10일 강조했다.
장애인개발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이날 기본 수칙 외에 장애 특성에 따른 예방·대응 방법을 담은 '장애인 재난안전가이드 카드뉴스'를 소개했다.
개발원에 따르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은 폭염 시 천천히 이동해야 하고, 가급적 걷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시각 장애인은 낯선 길보다는 평소 다니던 길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함께 움직일 보조견에게는 충분한 물과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스마트폰의 '읽어주기' 기능을 활용해 폭염경보를 확인하는 것도 시각장애인에게는 중요한 대응 방법이다.
청각 장애인 등 음성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휴대전화 메모장 등에 '폭염 때문에 어지러워요', '119를 불러주세요' 등 도움을 요청하는 문장을 저장해두는 게 좋다.
이들은 또 보청기나 인공 와우에 땀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정서적 장애인이나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들은 폭염 대응 행동 규칙을 미리 정해 훈련해야 한다. 폭염 때문에 기운이 없더라도 마음대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당장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은 외출 시 복용 약과 의료기기를 항상 챙겨야 하고, 폭염 전 주치의와 상담해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하는 경우 정전에 대비해 충전된 외장형 배터리를 준비하는 게 좋다.
이경혜 장애인개발원장은 "폭염 상황에서는 장애 특성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장애인과 지원자가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재난안전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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