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사 첫 부분 파업 돌입…“카톡 멈추는 거 아냐?” 서비스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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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사 첫 부분 파업 돌입…“카톡 멈추는 거 아냐?” 서비스 영향은

위키트리 2026-06-10 10: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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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가 많은 만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서비스 운영에 영향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 연합뉴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휴식 시간으로, 실제 파업 시간은 총 4시간이다.

노조원들은 이날 카카오 성남 사옥인 판교아지트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참여 인원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창사 첫 부분 파업…참여 법인은 5곳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부분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여한다.

카카오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선 것은 임금·단체협상 결렬 이후다. 해당 법인들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이날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IT 업계에서는 임금과 성과 보상, 고용 안정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져 왔지만, 카카오에서 실제 파업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갈등 핵심은 성과급 보상 구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보상 구조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 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즉 RSU를 성과급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입장 차를 보여왔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에 해당하는 약 1000만 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해왔다. 또 RSU를 성과급에 산입하지 않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안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다. 실적과 재무 상황, 향후 투자 여력 등을 고려할 때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의 성과급 지급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번 부분 파업은 단순한 임금 갈등을 넘어 IT 플랫폼 기업의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읽힌다. 카카오처럼 서비스 영향력이 큰 기업에서 노사 갈등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보상 구조 논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카톡 멈추나?” 서비스 영향은 제한적 전망

카카오톡 메신저 로고 / 카카오 홈페이지 제공

가장 큰 관심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에 실제 차질이 생길지 여부다. 카카오톡은 국내 이용자 다수가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이고, 카카오페이 역시 결제·송금 등 생활 금융 서비스와 연결돼 있어 파업 소식만으로도 이용자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부분 파업이 주요 서비스 운영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운영 업무가 대부분 자동화돼 있어 이번 단체행동이 실제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 업무가 대부분 자동화되어 있어 이번 단체행동이 실제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단체행동 기간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최소 대응 인력 등을 구성하는 등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파업에 대비해 카카오와 비상 대응체계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관계 당국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결국 이번 부분 파업은 카카오톡이 당장 멈추는 사안이라기보다, 카카오 노사 갈등이 공개적인 단체행동 단계로 들어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비스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창사 첫 파업이라는 상징성과 성과급 보상 구조를 둘러싼 노사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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