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방문을 마친 직후 상대국 정상에게 공식 감사 서한을 보낸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귀국 당일인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전문을 발송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서한에서 체류 기간 김 위원장 부부와 현지 주민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영에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양국 간 굳건한 유대를 여실히 드러낸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방문에서 양 정상이 상호 관심사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한 점도 강조됐다. 시 주석은 여러 핵심 사안에서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함으로써 양국 관계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적 우의를 계승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며 지역 및 세계 평화 수호에 대한 양측의 흔들림 없는 의지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역사적 국면에 진입했다"는 표현으로 북중관계의 현 단계를 규정한 시 주석은 장기적 국익에 기반해 양국 유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사회주의 건설의 힘찬 진전을 함께 추진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 증진과 세계 평화·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는 포부도 담겼다.
김 위원장과의 재회를 고대한다는 희망과 함께 "대를 이어 영원히 푸르게 이어지길 바란다"는 축원으로 서한은 마무리됐다. 2019년 이래 7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전략 소통 심화, 경제·무역·농업·건설·과학기술·교육문화체육 등 제반 분야 협력 확대, 고위급 인적 교류 활성화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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