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계기로 중국인 북한 단체관광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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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계기로 중국인 북한 단체관광 재개 가능성"

연합뉴스 2026-06-10 10:38: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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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北 주요 관심사는 경제…中 발전모델 채택 가능성 신호"

방북 일정 마치고 귀국하는 시진핑 방북 일정 마치고 귀국하는 시진핑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오후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환송했다. 202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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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북한 단체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시 주석 방북 이후 북중 간 문화·경제 교류가 한층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의 북중관계 전문가는 SCMP에 "북한의 안보가 대체로 안정되면서 이제 주요 관심사가 경제 발전으로 옮겨갔고, 이를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교류 활성화의 시대가 열리면서 북한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 직후 국경을 봉쇄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초 나선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일부 외국인 관광 허용을 시도하다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를 다시 제한하는 등 본격적인 관광 재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중국인 단체관광이 이번에 전면 재개된다면 6년 만에 정상화되는 것이다. 북한은 2024년 러시아 관광객들에게만 선택적으로 다시 관광을 허용한 상태다.

중국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한 해에만 수십만명씩 북한을 찾는 현지 관광 시장의 최대 고객이었던 만큼, 북한은 단체관광 재개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시 주석의 이번 방북 대표단에 포함된 것 역시 북중 경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이 전문가는 관측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중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도 열어주는 신호"라며 "완전히 개방적이기 어려운 북한이 특정 분야나 일정 범위 내에서 중국의 경험과 관행을 배우는 것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윌리엄 양 동북아시아 담당 선임 분석가는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국제 정치의 양극단에 있는 국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양 분석가는 "시 주석은 이제 다른 강력한 세계 지도자들과 잠재적 영향력을 가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극소수의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 됐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들의 방향과 역학 관계를 형성할 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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