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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간 사회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이 운영하는 ESG 콘텐츠 플랫폼 ‘대담해’는 최근 홍진규 연세대학교 대기과학부 교수와 오충현 동국대학교 융합환경과학과 교수가 참여한 전문가 대담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담에서는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기업의 ESG 경영, 시민 참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 교수는 국제사회가 목표로 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1.5도 제한과 관련해 ‘기후위기 시계’ 개념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될 경우 1.5도 상승까지 남은 시간이 1~2년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단순히 기온 상승 문제가 아니라 가뭄과 폭우, 폭염 등 극한 기상현상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기후위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를 설명하며 세계자연기금(WWF) 자료를 인용해 지난 50년간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서식지 파괴와 남획, 서식지 파편화를 꼽았다. 특히 숲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도로나 도시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분절되면 야생동물의 생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호지역 확대와 도시숲 조성, 생태축 확보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확산되는 자연자본 공시(TNFD) 논의 역시 기업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러브버그에 대해서는 생태계 내 분해자 역할을 수행하는 곤충이라며 불편함만을 이유로 바라보기보다 생태계 구성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주제”라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 문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은 ESG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를 통해 환경·과학·사회 분야 현안을 주제로 한 전문가 대담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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