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리타공항 활주로 증설 급물살…강제 토지수용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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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리타공항 활주로 증설 급물살…강제 토지수용 절차 착수

연합뉴스 2026-06-10 10:1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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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지자체 합의 전망…인천공항과 아시아 허브 경쟁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지바현에 있는 나리타국제공항의 활주로 신설 및 연장 사업이 강제 토지 수용 절차 돌입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 동아시아 허브 공항 자리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는 다음 달 정부, 지바현, 주변 9개 기초자치단체와 '4자 협의회'를 열고 국토교통성에 토지수용법에 따른 사업 추진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동안 신중했던 지자체들도 모두 이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나리타공항 활주로 증설 급물살 일본 나리타공항 활주로 증설 급물살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지바현에 있는 나리타국제공항의 활주로 신설 및 연장 사업이 강제 토지 수용 절차 돌입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진은 기체 이상으로 지난달 29일 나리타공항에 긴급착륙한 일본항공 여객기. 2026.6.10 photo@yna.co.kr

나리타공항은 현재는 A(4천m), B(2천500m) 두 활주로로 운영되고 있다.

NAA는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C활주로(3천500m) 신설과 B활주로 연장(2천500m→3천500m)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3월 말 기준 용지 확보율이 89.7%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당초 목표한 2029년 3월 운영 개시는 늦어지게 됐지만, 공공 목적의 토지 수용 제도를 활용하면서 사업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당초 개항 전부터 계획됐던 활주로 신·증설은 1978년 개항 전후 유혈 충돌을 빚은 '나리타 투쟁'의 여파로 좀처럼 진척되지 못했다.

특히 일본 정부가 1993년 토지수용 신청을 철회하고 대화 노선으로 선회하면서 용지 확보에 난항을 겪어왔다.

NAA가 33년 만에 다시 수용 카드를 꺼낸 것은 지자체와의 합의로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향후 국토교통성의 인정과 지바현 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거쳐 수용이 확정된다.

공항 관계자는 미확보 부지 소유주 상당수가 상속 등 복잡한 권리관계로 땅을 못 파는 상황이라며, 실제 소유주의 의사에 반해 강제 집행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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