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육상대회서 경쟁학교 선수 살해한 10대에 35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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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 육상대회서 경쟁학교 선수 살해한 10대에 35년형

연합뉴스 2026-06-10 10:0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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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끝에 흉기 휘둘러…흑인 학생의 백인 살해로 인종 논란 비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州) 육상대회에서 경쟁팀 선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0대 소년이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콜린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이 카멜로 앤서니(19)의 오스틴 멧캘프 살인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앤서니에게는 징역 35년형이 선고됐다.

평결이 이뤄진 콜린 카운티 법원 평결이 이뤄진 콜린 카운티 법원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보고서와 최종 변론 내용 등을 종합하면 앤서니는 지난해 4월 텍사스주 프리스코 퀴켄달 스타디움에서 육상경기 도중 시비가 붙은 다른 학교 학생 멧캘프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 당일 앤서니는 경쟁팀 중 하나인 메모리얼 고등학교 팀 천막에 앉았고, 당시 17세였던 멧캘프와 다른 학생들이 그에게 나가라고 하면서 대치하기 시작했다.

앤서니는 가방에 손을 집어넣으며 "나 건드리기만 해봐,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말했고, 멧캘프가 자신을 밀치자 흉기를 꺼내 그의 가슴을 한 차례 찔렀다. 이 공격으로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앤서니와 멧캘프는 모두 프리스코 출신이지만,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앤서니는 흑인, 멧캘프는 백인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인종 갈등 문제로 비화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앤서니의 변호인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밀쳤다고 해서 칼로 찔러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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