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회장’ 이주명, ‘강빵글’로 인생캐 만났다 [R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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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장’ 이주명, ‘강빵글’로 인생캐 만났다 [RE스타]

일간스포츠 2026-06-10 10:0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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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나 강빵글이야.”

사랑스러움 한도 초과다. 배우 이주명이 ‘신입사원 강회장’을 통해 또 한 번 대체 불가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가 사고를 당하면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 드라마다. 이주명은 극중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강용호와 막내딸 강방글 역을 맡았다.

강방글은 흔한 재벌가 자제와는 결이 다른 인물이다. 강용호의의 둘째 부인 조선희(윤유선)의 딸로, 이복 오빠·언니인 강재성(진구), 강재경(전혜진)의 그늘에 가려진 삶을 살았다. 강용호가 코마 상태에 빠지고 나서는 엄마 조선희마저 최성가 사람들의 온갖 잔심부름에 시달리는, 최성가 핏줄이지만 이방인이나 다름없는 인물.

다만 남다른 야망을 가졌다. 어린 시절엔 미국 유학에 ‘끌려가’ 조용히 살아왔으나 성인이 되고 나선 오빠·언니를 제치고 톱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가족 몰래 최성물산 인턴이 됐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이주명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다. 커피를 잘 타서 강커피, 복사를 잘 해서 강복사, 소맥을 잘 말아서 강소맥 등의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회장님 딸’이란 사실은 숨기고 사회생활 만랩의 열정을 보여주는데, 이주명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일품이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소주, 맥주병을 따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폭탄주를 마는 장면은 유쾌함을 자아낸다.

사진=JTBC


3, 4회부터는 강용호의 영혼이 들어간 ‘동기’ 황준현(이준영)과의 케미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사실은 ‘아빠’인 황준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그가 사업 기획안을 칭찬할 땐 “뿌듯해하지 마. 가슴 벅차지 말라고”라고 읊조리는 모습은 귀엽고도 사랑스럽다. 이주명의 능글맞게 살려낸 연기 덕이다.

이주명은 매 작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단 평가를 받아 왔다. 2016년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국민 여러분!’, ‘미씽: 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등의 작품에서 연기력 인정받아 ‘스물다섯 스물하나’, ‘모래에도 꽃이 핀다’, ‘마이 유스’ 등에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특히 상대 배우와 좋은 케미를 보여준 게 이주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영화 ‘파일럿’에선 여장한 조정석과 ‘워맨스’ 케미를, ‘마이 유스’에선 서지훈과 ‘혐관’ 케미를 완성하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신입사원 강회장’도 역시나 호평 일색이다. 상대역인 이준영과의 티키타카는 물론 얼굴 합까지 좋다는 시청자 반응을 얻고 있다. 시청률도 오름세다. ‘신입사원 강회장’ 지난 4회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 올해 JTBC 금토드라마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강방글이 정말 최성그룹 톱이 될 수 있을지, 이주명이 빚어낼 캐릭터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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