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건설사 중동 재진출 '올인'…60억 달러 금융·전략펀드로 측면 지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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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건설사 중동 재진출 '올인'…60억 달러 금융·전략펀드로 측면 지원 (종합)

나남뉴스 2026-06-10 09:59: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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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동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금융 패키지와 전용 펀드 조성에 나선다.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9차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중동 국가별·분야별 인프라 고도화 협력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 서두에서 중동 지역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국내 해외건설 역사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해온 핵심 무대이자, 에너지 및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협력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전후 복구 단계를 넘어 경제 구조 전반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중동 주요국에서 감지되고 있어,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정상외교와 고위급 교류로 쌓아온 신뢰 기반 위에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더해지면 상호 이익을 실현하는 협력 모델이 가능하다고 구 부총리는 덧붙였다. 민간 부문 협력 확대, 자금 지원 강화, 정부 간 공조 등 세 가지 축이 이를 뒷받침할 전략으로 제시됐다.

구체적 실행 방안도 윤곽을 드러냈다. 플랜트·에너지, 교통·물류, 도시개발, 디지털 인프라 등 분야에서 각국 경제 상황과 수요에 맞춘 협력 과제가 발굴된다. 재외공관 및 유관기관이 현지 유망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중동 발주처 대상 통합 수주 활동도 전개된다.

금융 측면에서는 총 60억 달러 규모의 선제적 지원이 국가별 맞춤 형태로 제공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중심이 되어 중동 국부펀드와 손잡는 '중동 인프라 전략펀드' 설립도 추진 대상이다. 정부 고위 인사들의 선제적 현지 방문을 통한 외교적 후원 역시 병행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대외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위기 국면이 오히려 새로운 협력과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를 잡도록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회의에서는 주요국 정상회담 후속 경제협력 성과 이행 현황도 점검됐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1년간 과학기술, 경제·금융 등 분야에서 84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며 협력 확대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농림·수산, 검역·위생, 과학기술 등 후속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관계부처 합동 점검체계로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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