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에서 붉은불개미 10마리가 처음 발견됐다. 이후 검역 당국은 해당 지역에 방어벽을 설치하고 부두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유충과 일개미, 병정개미 등 붉은불개미 210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총 220마리다.
검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개미 포획용 트랩 1000여 개를 주변에 설치했으며, 발견 지점 반경 50m 이내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한 소독 작업도 완료했다. 아울러 주변 토양에 구멍을 뚫고 약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 방제에 나섰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꼬리 부분의 독침에 쏘일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하며, 일부 사람에게는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과민성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천항에서는 2018년 이후 최근까지 10차례 이상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바 있다. 검역 당국은 이번에도 해외에서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이전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학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유입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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