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관광 민원 절반이 부산서 쏟아졌다…숙소 예약 갈등 폭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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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관광 민원 절반이 부산서 쏟아졌다…숙소 예약 갈등 폭주 (종합)

나남뉴스 2026-06-10 09:12: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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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관광 불편 신고의 과반수가 단일 도시에 몰리는 이례적 현상이 발생했다. 숙박업소의 일방적 계약 파기와 과도한 위약금 요구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집계 결과,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접수된 368건의 민원 중 185건(50.3%)이 부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외 지역 전체를 합산한 수치보다 부산 단독 건수가 더 많은 셈이다. 작년 부산의 연간 신고 건수 239건과 비교하면 단 한 달 만에 77.4% 수준에 도달했다. 엔데믹 이후인 2022년과 2023년 부산의 전국 점유율은 각각 19.8%와 13.4%로 서울 다음이었으나, 2024년에는 서울·제주에 이어 3위(11.9%), 지난해에도 서울·인천에 밀려 3위(13.7%)를 기록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1월 148건이던 신고가 2월 49건, 3월 38건으로 줄었다가 4월 48건으로 소폭 늘었고, 5월 들어 185건으로 치솟았다. 유형별로는 예약 일방 취소 및 위약금 과다 청구 관련 '일반숙소' 민원이 133건으로 압도적이었다. 호텔 서비스·위생 문제 21건, 공항·항공 관련 9건, 택시 미터기 거부·난폭운전 7건이 뒤를 이었다.

신고자 국적은 외국인이 83.8%로 내국인(16.2%)을 크게 앞섰다. 세계적 아이돌 그룹의 부산 무대가 예고된 직후 숙박료가 열 배 넘게 뛰거나, 확정된 예약을 취소한 뒤 높은 가격에 다시 내놓는 사례가 속출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해운대시장에서 'K-관광마켓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규모 행사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전통시장의 친절 문화를 알리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상인회와 공동으로 대표 먹거리의 품명·가격·판매 단위를 게시하고, 가격표 부착 여부와 카드 결제 가능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 음식 체험 부스를 열고, 1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보여주는 방문객에게 4천 원 상당의 전통시장 이용권을 지급해 소비를 유도한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상인들의 자발적 동참을 토대로 해운대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이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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