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에 화재안전 기술 강화…스마트 충전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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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에 화재안전 기술 강화…스마트 충전함 도입

직썰 2026-06-10 09:07: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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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스마트 충전함. [삼성물산]
2차 전지 스마트 충전함. [삼성물산]

[직썰 / 임나래 기자] 삼성물산이 2차 전지 화재와 지하주차장 연기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안전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아파트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화재안전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 화재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첨단 소방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건설현장과 입주 후 주거공간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화재안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2차 전지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자기소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충전함’을 래미안 엘라비네 건설현장 등에 도입했다.

현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공구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불연재 전용 보관함에서 충전한다. 보관함 천장에는 자동확산소화기가 설치돼 초기 대응은 가능하지만, 2차 전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물산은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함께 자기소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충전함을 공동 개발했다. 충전함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소화 성능이 확인된 8L 용량의 전용 소화액이 들어간다.

3개의 온도센서와 2개의 소화약제 방사 노즐이 설치돼 배터리 충전 중 화재를 자동 감지하고 소화약제를 분사한다. 발열을 줄이기 위한 냉각팬도 적용됐다.

2차 전지 화재 위험은 공사현장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전기자전거 배터리 등 생활공간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입주민이 화재 위험이 있는 2차 전지를 안전하게 보관·충전할 수 있도록 스마트 충전함을 향후 신규 래미안 단지 공용부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삼성물산의 아파트 주거생활 케어 플랫폼 홈닉(Homeniq) 앱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판매 중이다.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 기술도 개발 중이다. 삼성물산은 공조 전문기업 동해기연과 함께 고성능 배연 시스템인 ‘리버서블 내열팬’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지하주차장 환기팬은 일반 환기 용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화재 대응은 주로 스프링클러에 의존해 왔다. 리버서블 내열팬은 평상시에는 저풍량 환기 모드로 운영되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풍량과 풍향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연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특히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최대 풍량으로 유독가스를 강제 배출하고 충전공간에 공기막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 대피와 구조대 진입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과도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를 공동 개발했다. 이 스프링클러는 헤드 주변 커버에 배수구를 갖춰 누수가 발생하면 육안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프링클러 고장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설비 오작동에 따른 침수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해당 기술을 향후 신규 래미안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조직 차원의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주택개발사업부 내 소방안전 전담 조직인 소방기술그룹을 신설했다. 소방안전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아파트 건설현장에 맞는 화재안전 기준 수립과 소방안전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또 소방안전관리자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법적 기준 준수를 넘어 공사현장 특성에 맞는 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현장의 화재 예방은 물론 입주 이후에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시설을 만들기 위해 관련 조직과 기술개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 안전과 생활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화재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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