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데뷔 2주 만에 팔로워 75만…'문제아' 낙인 벗어던진 전직 대통령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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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데뷔 2주 만에 팔로워 75만…'문제아' 낙인 벗어던진 전직 대통령 아들

나남뉴스 2026-06-10 07:5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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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소셜미디어 등장이 화제다. 지난달 19일 엑스(X) 계정에 첫 게시물을 올린 주인공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56)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랜 기간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 공격을 받으며 은둔 생활을 해온 그였기에, 본인 계정이 맞는지 의심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의심은 곧 확신으로 바뀌었다. 마약중독과 각종 스캔들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기 때문이다. 자조적 유머도 거침없이 구사했는데, 2023년 백악관에서 코카인이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내 것일 리 없다, 나는 약을 잃어버리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중독과 싸우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도 전했다. "싸움이 쉬워지진 않지만 점점 조용해진다. 그 고요 속에서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는 격려의 말이었다. 진정성 있는 소통에 대중은 화답했고, 보름여 만에 팔로워 수는 75만 명을 돌파했다. 중독 경험자들이 보낸 회복 이야기 편지만 수천 통에 달한다.

금수저 출신이면서도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가 진지함과 가벼움을 오가며 인간적 면모를 드러낸 점이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를 향한 직설적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강경 반이민 정책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유치하고 추악한 개○○"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그의 과거는 순탄치 않았다. 부친 재임 중 총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탈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기업과의 유착 의혹은 아버지에게 정치적 짐이 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막바지인 2024년 12월 비판 여론을 감수하며 아들에 대한 사면을 단행했다. 2014년부터 10년간의 모든 범죄가 사면 대상이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성 기소를 차단하려는 조치였다. 이미 상처투성이가 된 아들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게 그의 해명이었으나, 가족 사면은 하지 않겠다던 기존 약속을 뒤집은 결정이라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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