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교민 요구, 제로 될 때까지 해치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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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교민 요구, 제로 될 때까지 해치워야”

이뉴스투데이 2026-06-10 06:0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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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것들을 좀 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재외공관이 이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겠느냐"며 "그게 제로가 될 때까지 먼저 다 해치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병도 주벨기에유럽연합대한민국대사관 겸 주북대서양조약기구 대사를 향해 "우리 대사님도 우리 교민들과 자주 만나라"며 "모임도 좀 가지시고, 커뮤니티 활동이나 이런 것들을 지원도 해 드리라"고 했다. 

이어 "한글학교 지원해 달라는 소리 나오기 전에 미리미리 지원하고 그래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벨기에에 살고 있는 동포가 대체 어떤 사람이고 뭘 하고 있는지 정도는 최소한 파악해야 된다고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재외공관의 역할 변화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적 역할을 넘어서 문화 산업 진출이라든지, 재외 교민들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좀 해 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재외공관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는 만나기도 어렵고, 가면 불친절하고, 얘기를 하면 부지하세월에 언제 답이 올지 모르겠고, 그런 시절도 가끔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을 향해 "벨기에라고 하는 낯선 땅으로 오신 분들이 이 땅에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렇게 성공했다"며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위대한 민간 외교관들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분의 역할은 정말로 크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바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걱정 많이 했을 텐데,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자유로운 의견 개진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하면 형식적으로 몇 사람 발언하고 앉아서 밥만 먹다가 가기 때문에 이 귀한 자리를 그렇게 보내기에는 좀 아깝다"며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하자, 저는 그 얘기들을 많이 듣고 싶다"고 했다.

임은희 벨기에한인회장은 동포 대표 환영사에서 "벨기에 교민들도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를 위하여 한마음으로 각자 맡은바 민간 외교의 최전선에서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한 "벨기에를 방문하셨던 역대 대통령님들 중에서 최초로 교민 간담회를 마련해 주셨다"며 "힘든 일정 속에서 한인회를 찾아 주셔서 애국이란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회 등 동포단체 관계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경제인, 교육·과학·문화·종교계 인사, 입양 동포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김민수 IMEC(벨기에 소재 반도체 연구기관) 수석연구원, △이윤경 벨기에문화원 한식 요리강사, △소피 조노 한인입양인협회장이 동포사회를 대표해 현지 활동 경험과 소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IMEC 수석연구원은 순수과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윤경 벨기에문화원 한식 요리강사는 "한식에 담긴 가치와 따뜻함을 현지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소피 조노 한인입양인협회장은 전 세계 한인입양인들이 모국과 연결되고 강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벨기에 동포사회는 입양 동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입양 동포 여러분들의 과거 인연을 찾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잘 챙겨보라"고 재외동포청장에게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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