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토다(사진)는 올 시즌 초반 부진서 벗어나며 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후배 시라카와의 투구에 자극받기도 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BO리그서 뛰는 일본 투수들이 서로 좋은 활약을 하면 좋겠다.”
토다 나츠키(26)는 올해 NC 다이노스의 아시아쿼터 투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초반에는 새로운 리그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등에 적응하느라 고전했다. 3~4월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ERA) 5.48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5월 4경기서 1승2패, ERA 3.18을 기록해 구단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수 부문에 선정됐다.
토다는 “새로운 리그서 뛰다 보니 시즌 초반에 보완할 부분이 많았지만, 하나씩 해결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며 “특히 매 경기와 구장마다 ABS 시스템이 다른 것 같아 고전했지만, 꾸준히 등판하며 스트라이크(S)존 안에서 승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반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NC 토다(사진)는 올 시즌 초반 부진서 벗어나며 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후배 시라카와의 투구에 자극받기도 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토다는 최근 시라카와 케이쇼(25·KIA 타이거즈)의 투구에 자극을 받았다. 토다는 시라카와의 선배로 둘은 2020시즌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토다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이듬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둘은 6년 뒤 KBO리그서 재회했다. 토다가 NC에 입단했고, 시라카와가 지난달 29일 아시아쿼터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시라카와는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리그 복귀전을 치러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뒤 “토다보다 더 좋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선배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토다는 후배의 도전에 기분 좋게 응수했다. “시라카와는 귀여운 후배”라고 활짝 웃은 토다는 “나와 시라카와 모두 좋은 투구를 펼치면 좋겠다. 후배의 투구를 보고 자극을 받았다. 지금보다 더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NC 토다(사진)는 올 시즌 초반 부진서 벗어나며 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후배 시라카와의 투구에 자극받기도 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토다가 NC 마운드서 해야 할 일이 많다. NC가 올해 마운드 운영으로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팀은 선발진 강화를 목표로 2026시즌을 준비했으나 선발진 ERA가 리그 8위(4.97)로 부진하다. 토다는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30), 토종 에이스 구창모(29)와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한다.
토다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고 반등 의지를 다지며 “수치적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키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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