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로리스 카리우스는 챔피언스리그 악몽을 털고 재기에 성공했다.
샬케 04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이 카리우스와 계약을 예정보다 앞당겨 연장했다. 32세인 카리우스의 새로운 계약은 2028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카리우스는 이번 시즌 샬케가 분데스리가로 승격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2(2부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4실점 클린시트 13회를 기록하며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그 덕에 샬케는 득점력이 저조했음에도(50득점), 압도적 수비력(31실점)을 통해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할 수 있었다.
샬케는 분데스리가 하면 떠오르는 명가지만, 최근엔 그렇지 않았다. 2020-21시즌 강등을 맛봤다. 곧장 승격했지만, 다시 강등을 당했다.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재차 강등된 뒤 맞이한 2023-24시즌은 2부 리그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2024-25시즌은 14위로 하마터면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를 뻔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론 무슬리치 감독을 선임하면서 수비 전술을 재정비해 단숨에 승격을 해냈다. 카리우스의 공도 컸다.
과거의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골문을 든든히 지켜준 카리우스부터 붙잡았다. 유리 멀더 디렉터는 "카리우스는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최후방 수비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팀은 그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소중한 승점을 지켜냈다"라고 칭찬했다.
카리우스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것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우리 팀이 단결력, 에너지, 그리고 집중력을 바탕으로 무엇을 이뤄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 그래서 나는 계약 연장을 결심했다. 새 시즌과 분데스리가 복귀가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리우스는 리버풀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다. 마인츠에서 탄탄한 선방 능력을 보여준 카리우스는 2016-17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2017-18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팀의 골문을 지켰는데, 결승전에 대형 실수가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에서 골킥이 카림 벤제마의 다리에 걸려 골대로 향했고, 이어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잡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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