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이 플러그 안 뽑았다면…빈집 화재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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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이 플러그 안 뽑았다면…빈집 화재 부를 수 있습니다

위키푸디 2026-06-10 02:25:00 신고

3줄요약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짐보다 콘센트부터 살펴봐야 한다. 며칠씩 집을 비우는 동안 쓰지 않는 전자제품이 꽂혀 있으면 대기전력이 새고, 제품 노후나 먼지, 과부하가 겹칠 경우 화재 위험도 커진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2024년도 전기재해 통계분석’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8634건으로, 전체 화재의 22.9%를 차지했다. 전기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372명이었고, 재산 피해액은 1701억여 원에 달했다. 휴가철처럼 집을 오래 비우는 시기에는 출발 전 어떤 플러그를 빼야 하는지, 어떤 제품은 전원을 둬야 하는지 챙겨야 한다.

충전기 꽂힌 배터리 제품부터 빼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콘센트에 충전기가 꽂힌 제품부터 봐야 한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전동공구처럼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 제품은 충전이 끝난 뒤에도 오래 꽂아두지 않는 편이 좋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모두 678건이었다. 2020년 98건이던 화재 건수는 2024년 117건으로 늘었다. 충전이 끝난 뒤 플러그를 뽑지 않거나, 외출·취침 중 오래 충전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배터리가 부풀었거나 충전 중 평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제품은 바로 사용을 멈춰야 한다. 출발 전에는 충전 중인 제품이 남아 있지 않은지 보고, 배터리 제품은 종이상자나 옷가지 가까이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주방 소형가전은 여행 기간에 플러그를 빼둔다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에어프라이어 같은 주방 소형가전은 전원 버튼을 꺼도 콘센트에 꽂혀 있으면 대기전력이 남을 수 있다. 여행 기간 동안 쓸 일이 없는 제품이라면 플러그를 빼두는 편이 낫다.

에어프라이어와 전기포트처럼 소비전력이 큰 제품은 멀티탭에 여러 기기와 함께 꽂아두지 않는 것이 좋다. 내부에 기름때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은 제품은 사용 뒤 청소까지 마쳐야 한다. 출발 전에는 냉장고처럼 계속 켜둬야 하는 제품을 제외하고, 주방 소형가전의 플러그를 하나씩 빼두는 것이 안전하다.

고데기와 헤어드라이어는 사용 뒤 바로 플러그를 뽑는다

고데기와 헤어드라이어는 여행 전 반드시 플러그까지 봐야 하는 제품이다.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도 많지만, 제품이 오래됐거나 센서가 고장 나면 제대로 꺼지지 않을 수 있다.

고데기는 짧은 시간에도 높은 온도로 올라간다. 주변에 수건, 휴지, 화장품 포장재 같은 물건이 있으면 불이 옮겨붙을 위험이 커진다. 사용 뒤에는 전원을 끄는 데서 멈추지 말고 플러그까지 뽑아야 한다. 열이 남아 있을 때 서랍이나 가방 안에 넣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돌아가고 있지 않은지 봐야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평소 플러그를 꽂아둔 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세탁물이나 건조물이 안에 남아 있지 않은지, 작동 중인 제품이 없는지 봐야 한다.

건조기는 보풀과 먼지가 쌓이면 과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용 뒤 필터와 배기구 주변을 청소하고, 오래된 제품이나 전선 손상이 의심되는 제품은 점검을 받는 편이 좋다. 집을 비운 사이 세탁기나 건조기를 돌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

TV와 게임 콘솔은 멀티탭 스위치까지 내린다

TV, 게임 콘솔, 컴퓨터, 셋톱박스는 꺼둔 뒤에도 대기전력이 남을 수 있다. 여행 기간에 쓰지 않는다면 멀티탭 전원 스위치를 내려 불필요한 전원 연결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저장 장치가 달린 컴퓨터나 녹화 기능이 있는 셋톱박스는 전원을 끄기 전 종료 절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약 녹화나 원격 접속이 필요 없다면 출발 전 전원을 차단해도 큰 불편은 없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식품이 있으면 켜둔다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는 안에 식품이 남아 있다면 플러그를 빼면 안 된다. 전원을 끄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 식품이 상할 수 있다. 냉동식품, 김치, 육류, 생선류가 들어 있다면 전원을 그대로 둬야 한다.

여행 기간이 길고 냉장고 안을 모두 비운 경우에는 전원을 끄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내부를 닦고 물기를 말린 뒤 문을 조금 열어두는 편이 좋다. 제품 설명서에 적힌 보관 방법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공유기와 모뎀은 CCTV, IoT 가전, 도어록, 보안 장치와 연결돼 있다면 켜두는 편이 낫다. 이런 장치와 묶여 있지 않다면 여행 기간과 사용 환경에 맞춰 전원을 꺼둘 수 있다.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플러그뿐 아니라 수도 밸브도 함께 봐야 한다. 짐을 챙기기 전 전기와 물을 살펴두면 집을 비운 사이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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