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황동하가 리그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 강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5월 맹활약에도 월간 MVP 수상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쾌투로 씻어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7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기세를 몰아 연승을 질주하고, 단독 4위를 수성했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황동하의 호투가 게임을 지배했다. 황동하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구속 146km/h, 평균구속 143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87개의 공을 뿌리면서 한화 방망이를 압도했다.
황동하는 1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2사 1루에서는 강백호의 타석 때 포수 한준수가 완벽한 2루 송구로 오재원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황동하는 유일한 위기를 겪은 3회말에도 강심장 기질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이도윤에 2루타를 맞은 뒤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한화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1사 3루에서는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꾸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KIA 타선도 황동하를 확실하게 지원사격 해줬다. 1회초 1점, 2회초 2점에 이어 4회초 김도영의 3점 홈런으로 6점을 안겨줬다. 황동하는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아픔을 곧바로 털었다.
황동하는 경기 종료 후 "타격이 좋은 팀과의 어려운 게임이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순위 경쟁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난주 롯데와의 경기에서 좋은 흐름이 끊기는 불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쳤다"며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따내려고 노력했다. 오늘 승리로 다시 한 번 좋은 흐름을 되찾아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황동하가 6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출루를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로 제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동하는 지난 5월 5경기에서 30⅓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맹활약을 펼쳤다. KIA가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데는 황동하가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 컸다.
황동하는 충분히 월간 MVP 수상을 노릴 수 있었던 성적을 거뒀지만, 마찬가지로 괴물 같은 성적을 찍은 한화 강백호와의 경쟁에서 아쉽게 밀렸다. 데뷔 첫 MVP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대신 이날 시즌 6승을 손에 넣으면서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황동하는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게 남은 시즌의 목표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김윤설, 갑작스러운 비보…마지막 게시물 '먹먹'
- 2위 "소신발언 어디갔나" 박명수, '정치 댓글' 쏟아졌다
- 3위 '사실상 은퇴' 배용준♥박수진 싱가포르서 포착…훌쩍 자란 자녀들과 함께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