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정길에 오른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6-4로 제압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도영이었다.
선취점은 1회에 터졌다. 2사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도영을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고, 2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파고든 KIA가 2점을 추가해 초반 3-0 우위를 점했다.
3회 이도윤의 2루타와 후속 땅볼로 1점을 되찾은 한화였지만, 4회 김도영의 배트가 다시 불을 뿜었다. 좌중간 펜스를 시원하게 넘긴 3점포로 점수 차는 6-1까지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19호를 기록, 17홈런의 오스틴 딘(LG)을 2개 차로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8회 박정현의 투런포와 요나탄 페라자의 솔로 아치로 한화가 맹추격에 나섰으나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를 책임진 황동하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에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했다. 2연승으로 4위에 자리한 KIA는 2연패에 빠진 삼성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8-2로 대파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2회 선취점을 허용한 LG는 같은 이닝 1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동점을 만든 뒤 신민재·박해민의 연속 안타를 몰아쳐 단숨에 5-1로 뒤집었다. 5회에는 4안타와 2볼넷을 엮어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고, 3타수 2안타 2타점의 박해민이 공격을 주도했다.
수원에서 벌어진 2·3위 직접 대결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눌렀다. 1회 구자욱 적시타에 먼저 실점한 kt는 3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직후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로 2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2사 주자 2·3루에서 김민혁이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굳혔다. 고영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자격을 얻었다.
부산 원정에 나선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치열한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다즈 카메론과 양의지가 연달아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린 두산이 4-0으로 달아났으나, 롯데도 고승민의 2루타 등으로 맞불을 놨다. 5회 롯데 수비진이 연속 3개의 실책을 범하는 동안 1점을 보탠 두산은 안재석의 추가 2루타로 6-3까지 벌렸다. 롯데 역시 7회 상대 수비 실책을 파고들어 2점을 뽑아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의지는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대결은 극적인 끝내기로 막을 내렸다. 5회까지 5-1로 끌려가던 키움은 케스턴 히우라의 3점포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6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뒤 8회 최주환의 2루타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어냈다. 9회말 2사 만루 상황, 다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의 배트에서 중전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키움이 7-6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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