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장동혁 '재선거' 주장은 기행…이해·납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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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장동혁 '재선거' 주장은 기행…이해·납득 어렵다"

프레시안 2026-06-09 20:2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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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연일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해 연일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친한(親한동훈)계에서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납득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9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재 재선거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전혀 공감대가 없고, 그걸 얘기할 만한 기회도 전혀 없었다"며 "(재선거 주장은)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의 얘기지, 당을 대표하는 당 대표의 의견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심지어 전국적인 재선거를 얘기하는데 그게 우리 당에 실효적으로 무슨 이익이 있나? 오세훈 시장 그만두라는 얘기이지 않느냐. 평택에서의 결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인 것이고"라며 "무슨 목적으로 저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기행(奇行)이라고밖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투표를 못 하고 돌아갔는지에 대해서 계량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엄청 많은 것"이라며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구가 일부는 있을 수 있지만, 전국적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문제에 대해서 당선자 내지 낙선자가 문제제기를 하지도 않은 상황인데 '전국 재선거를 하겠다'는 게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구호로도 맞지 않다. 저건 부정선거 주장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이상한 얘기"라며 "국민들이 얼마나 저기에 호응을 하겠나? 당내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여야 지도부는 실패, 그리고 보수진영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비주류의 성공, 대통령에 대한 견제. 이런 것"이라고 선거 결과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오세훈·유의동·한동훈) 3인의 선거 결과는 '너희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지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장 대표는) 사퇴 안 하고 버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 대표는 지금 이해하기도 어렵고 납득하기도 어려운 기행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고, 당권파들은 그걸 물리적으로 해결할 의지도 뜻도 없는데 다만 '이래서는 안 된다' 생각을 하면서도 급속도로 변화·쇄신이 있어서 기반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당내 상황을 짚었다.

그는 당권파에 대해 "장 대표가 도저히 버틸 방법이 없다면 '얼굴 갈이'만 하고 당권은 계속 주류가 유지해야 된다,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도 이 당의 주인이 되어야 하고 공천을 꼭 받아야 된다는 게 깊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걸 변화시키는 외부적 힘에 대해서는 결사항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서도 "지방선거 이전에 국민들로부터 많이 신뢰를 잃었던 국민의힘의 모습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당권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래서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있다", "아쉽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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