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박요한 기자┃부산시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콘텐츠 거래를 넘어 투자, 기술, 글로벌 협력까지 아우르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된다.
‘K-콘텐츠가 세계와 만나는 도시, 부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5개국 700여 개 기업과 2천300여 명의 콘텐츠 관계자가 참가한다. 시는 올해 총 2억3천만 달러 규모의 상담 및 계약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출범한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 20년 동안 국내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해 왔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한 신규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확대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NRTA)이 주관하는 중국공동관이 공식 참가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콘텐츠 시장 참여가 이뤄지는 만큼 향후 한중 콘텐츠 교류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몽골과 루마니아 등 신규 국가관은 물론 글로벌 OTT 플랫폼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투자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회가 마련된다.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와 투자사 간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피칭 프로그램,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진행되며 총 164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 콘퍼런스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생성형 AI, OTT, 숏폼 콘텐츠, 웹툰, 디지털 플랫폼 등 최신 산업 흐름을 다루는 세션이 마련되며,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과 제작 환경 변화를 공유한다.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도 눈길을 끈다. 개막식에서는 미래 비전 선포와 특별 공로 시상식이 열리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축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과 협력해 운영하는 ‘칸시리즈×부산’ 특별상영회에서는 해외 화제작과 국내 우수 드라마를 선보인다. 작품 상영과 함께 감독·배우와의 만남, 핑크카펫 행사 등이 진행돼 콘텐츠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BCM OTT 시리즈 어워즈’와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도 개최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 산업의 우수 작품을 발굴하고 글로벌 유통 및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해 신흥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콘텐츠마켓은 지난 20년 동안 K-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뒷받침해 온 대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창작과 투자, 기술과 유통이 융합되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서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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