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닙니다. 공무원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은 9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는 10일 공식 출범하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구상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공직자들은 시정을 함께 이끌어갈 소중한 동반자”라며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해, 공무원들이 신이 나서 광주시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 기간에는 부서별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조직 개편의 가닥을 잡고, 예산 구조와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인사와 비서실 개편은 정무 기능을 강화하되 신중하게 접근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정책과 정무실을 만들어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캠프에 있던 사람으로만 비서실을 채우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취임 초기인 7월 인사에 대해서는 “승진 요인이 있는 만큼 인수위 과정에서 실제 조직 개편 상황을 보며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른바 ‘인사 줄대기’ 행태에 대해 박 당선인은 “인사는 만사”라며 “시장에게 잘 보여서 인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철저히 페널티를 주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진행된 감사담당관 채용 절차 등 임기 전환기 인사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임기 교체기라는 시점상 부적절한 조치”라며 “공무원법상 인사를 못 하게 돼 있는 것 아니냐. 취임 후 관련 절차와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지 엄격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인수위원장 내정자를 둘러싼 안팎의 우려와 특정 지역 편중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이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우려가 나오는 것을 안다”며 “이를 감안해 사적 관계나 논란 소지가 있는 인물은 인선에서 철저히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수위원장은 최종 조율을 거쳐 오는 10일 출범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어 “광주 발전을 위해 일하는 데 여야나 출신 지역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며 오직 실무 능력과 전문성만을 인선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전직 광주시청 국장 같은 행정 전문가들과 전 시의원, 재정·교통 전문가들을 인수위에 고루 포진시켰다”며 “특정 색깔이나 배경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실무 능력만 보고 짠 실용적 협치 체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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