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의 백태클] 홍명보 감독 백3 고집? 중요한 건 소우체크 견제 위한 변형 포지셔닝...체코전서 박진섭-이기혁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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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의 백태클] 홍명보 감독 백3 고집? 중요한 건 소우체크 견제 위한 변형 포지셔닝...체코전서 박진섭-이기혁 써야

인터풋볼 2026-06-09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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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백태클'은 수비수의 과감한 도전 속 마지막 선택이다. 결정적인 한 수이기도 하다. 수비수는 누구보다 넓은 시야로 경기를 바라본다. 동료와 상대 움직임부터 흐름 변화, 그리고 승패를 가른 결정적 순간까지 모두 눈에 담아야 한다.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이자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한 박재홍이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를 바라보며 경기 결과 너머의 의미를 읽고 팬들이 미처 보지 못한 승부의 이면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편집자주] 

홍명보 감독의 전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가 되었는가? 전략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해서 준비가 되었을까? 

체코전은 많은 변수가 있을 것 같다. 많은 전문가가 말하는 고산지대와 잔디상태 환경적인 문제를 많이 이야기를 한다.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체코는 빠른 속도를 앞세워 공 점유 플레이를 하는 팀이 아니다. 밀집 대형을 갖추고 라인을 내리고 중앙을 봉쇄한다. 크로스를 유도하면서 세컨드볼 세트피스를 활용하는 팀이다. 

체코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 거라는 많은 예측들을 하며 후반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말도 나오지만 반대로 70분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체코의 높이에 실점 할수 도 있다고 본다. 그동안 상대보다 수비 숫자는 많지만 적은 숫자의 상대에게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체코는 높이를 이용하는 팀인 만큼 핵심인 파트리크 시크 관리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 토마시 소우체크 견제다. 이유는 소우체크는 체코 공격을 시작하는 선수라서다. 제공권이 좋고 세컨드볼 회수, 박스 침투 전부 수행을 하기 때문이다. 소우체크를 묶으면 체코 공격이 절반 이상 둔화가 된다. 좋은 대응책은 김민재가 시크를 막고, 박진섭이 소우체크를 막은 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고수한다. 많은 사람들이 왜 백3를 고집하냐고 말하지만 백3를 고집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백4를 쓰든, 백3를 쓰든 공격과 수비 시 변형을 주었다. 결국 중요한 건 포지셔닝이다. 센터백 3명을 전형적으로 활용하느냐, 백4에서 변형을 준 백3을 활용하는지가 중요한데 큰 틀에서 백4로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 구성상 멀티 플레이어가 많다. 백4로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는 이유다.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를 백4로 구성을 했으면 한다. 키포인트는 이기혁이 될 것이다. 이기혁은 빌드업 능력이 좋고 사이드백, 센터백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전술의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 수비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클 것이다. 

중원 싸움도 중요한 체코전에서 소우체크 관리를 위해 박진섭 황인범 조합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공격 빌드업 시 윙백들의 높이와 포지셔닝 문제이다 높은 위치에 포지셔닝을 하다 보니 공을 잃었 을 때 수비 전환이 느려져 위험한 부분이 많다. 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하고 예방해야 할 것이다.

체코를 어떻게 공략 하는 것이 좋을까 체코는 수비 시 5-4-1, 5-3-2 형태로 라인을 내리고 운영을 한다. 한국이 강한 패턴은 측면 돌파와 하프스페이스 침투인데 체코는 센터백 3명+수비형 미드필더 2명 구조라 중앙에 숫자가 많다. 즉 중앙에 공간이 없다. 무의미한 크로스보다는 컷백 또는 2선 침투를 이용한 공격 전개를 해야 하며 라디슬라프 크레이치-토마스 홀레시-로빈 흐라나치로 구성된 체코 백3는 스피드형이 아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공격 시 3-4-2-1 구조상 윙백의 뒷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한국은 전환 속도를 높혀 윙백 뒷공간 또는 느린 백3 뒷공간을 공략을 해야 한다. 이강인의 창의성, 손흥민의 침투, 이재성의 공간 창출-연계, 황인범의 라인을 깰 수 있는 라인 사이로의 질 좋은 패스가 이루어 진다면 상대의 견고한 중앙과 백5를 무너뜨릴수 있다고 판단된다. 

체코전은 첫 번째 경기이고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전술적으로나 경기에서 일어날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해 전략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모두가 원하는 첫 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재홍의 선발 픽(4-2-3-1) : 김승규-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박진섭, 황인범-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오현규 

글=박재홍(A매치 31경기 소화,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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