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쩜' 에세이…신간 '저 재밌는 거 혼자 아는 사람 아닙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사람들은 말합니다. 텍스트힙은 허세라고요. 허영심의 산물이라고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래서요?'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게 해서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사고, 한 페이지라도 더 넘긴다면 그걸로 충분히 의미가 생기지 않나요."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합쳐 약 120만명의 팔로워 혹은 구독자가 있는 크리에이터이자 북튜버 '쩜'(신시연)은 신간 '저 재밌는 거 혼자 아는 사람 아닙니다'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텍스트힙'(Text Hip) 트렌드를 '허세'로 치부하는 말들에 이렇게 반문한다.
이 책은 저자가 독서와 책을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두고도 실용성이나 타인의 시선이라는 검열의 잣대를 들이대며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그냥' 마음껏 좋아해도 괜찮다는 응원을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유쾌한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취향은 일부러 키우지 않아도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쓰면 알아서 자라나며, 자신이 계속 하고 있었던 것들을 좀 더 들여다보면 나라는 사람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책과 독서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책을 좋아하고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나 책을 가까이 하고 싶긴 하지만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흥미로울 만한 질문과 대답을 만나게 된다.
"우리는 가끔 좋아하는 마음을 스스로 의심하곤 합니다. (중략) 하지만 저는 이제 감히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 사소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좋아함'이 겹겹이 쌓여, 결국 우리를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곳으로 안내하는 유일한 지도가 될 것이라고요."
오리지널스·288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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